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 20일 오전 0시5분께 지하철 5호선 송정역을 지나던 열차 안에서 술에 취해 자는 20대 여성의 몸을 10여 분 간 더듬고 입을 맞추는 등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잠이 든 이 여성 옆에 나란히 앉아 마치 연인 사이인 것처럼 이 여성을 껴안고 쓰다듬는 대담한 수법을 쓴 것으로 조사결과 밝혀졌다.
박씨는 같은 칸에 타고 있던 한 시민이 두 사람의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데다 분위기가 이상해 이 여성을 깨워 박씨와 모르는 사이란 것을 확인한 뒤 경찰에 신고함으로써 붙잡히게 됐다.
박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