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임단협 휴가 전 타결 어려울 듯

2011-07-24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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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26일만 하루 남아… 8월 중순께 타결 전망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이 당초 목표이던 휴가 전 타결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노사는 지난 22일 울산공장에서 16번째 임단협을 가졌지만 일부 비쟁점 조항에서만 합의를 본 채 마무리 됐다. 25일이 노조 창립기념일이고, 3일 동안의 총회(조합원 찬반투표 공고)과 실제 투표기간을 감안하면 휴가가 시작되는 30일 전 타결을 위해선 사실상 26일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

이에 노사 모두 빠듯한 일정 내에 무리하게 노사 협의안을 작성하기보다는 8월 중순을 목표로 쟁점 사항에 대한 이견차를 좁혀 나갈 가능성이 높다. 다만 8월 중순부터는 10월 시행 예정인 차기 노조 집행부 선거운동이 시작될 예정인 만큼 노사 모두 8월 중순 전 결과를 내지 않겠냐는 관측이 우세하다.

최대 쟁점은 노조전임자수제한(타임오프)제다. 임금과 관련해서는 22일 기아차가 역대 최대 규모의 임금 인상 및 격려금을 전달한 만큼 현대차도 이에 상응하는 ‘선물’을 내놓아 무난히 합의를 볼 전망이다.

하지만 타임오프와 관련해서는 지난해 기아차가 협상한 수준인 사측이 개정 노동법에 따라 전임자 수를 줄이되(233→24명) 사측이 전임자에 임금을 지급하는 타협안을 내놓은 상태다. 반면 노조는 현 전임자 수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타임오프 내용을 결정짓자는 주장을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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