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은 24일 중국 상하이 오리엔탈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남자 자유형 400m 예선 6조에서 3분46초74에 레이스를 마쳐 조 3위, 전체 7위로 8명이 겨루는 결승에 올랐다.
지난해 광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딸 때 세운 개인 최고 기록(3분41초53)에는 미치지 못했다.
6조에서는 우사마 멜룰리(튀니지)가 3분45초90으로 1위를 차지했다. 쑨양(중국)은 예선에서 3분44초87로 7조 1위이자 전체 1위를 차지했다.
박태환은 이날 오후 7시13분(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결승에서 이번 대회 경영 종목에 걸린 첫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태환은 결승에서는 1번 레인에서 물살을 가른다.
예선에서 4번 레인을 배정받은 박태환은 출발반응 속도가 0.64초로 6조 8명의 선수 중 가장 빨랐다.
하지만 첫 50m 구간을 26초52로 3위로 돌고 나서 이후 3∼5위권을 오갔다.
박태환은 2009년 로마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의 은메달을 땄던 5번 레인의 멜룰리를 따라가며 레이스를 펼쳤다.
100m 구간을 55초46으로 5위로 돈 뒤 150m 구간에서 1분24초12로 3위로 올랐다가 200m 구간에선 1분53초74로 다시 4위로 떨어졌다.
이후에는 3위를 계속 유지했다.
앞 조인 5조에서는 피터 밴더케이(미국·3분45초02)와 파울 비더만(독일·3분45초18), 야닉 아넬(프랑스·3분46초72) 등 세 명이 박태환 기록을 앞섰다.
이런 상황에서 마지막 7조 경기를 남겨놓고 박태환이 6위에 머물러 잠시 불안감을 안겨줬다.
하지만 마지막 조에서 쑨양만 박태환의 기록보다 빨라 결승 진출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