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관계자는 “빠르면 오늘 중으로 은 전 위원의 사퇴로 공석인 감사위원 후보로 내부 인사인 김 차장을 제청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 제1사무차장은 행정고시(24회)에 합격한 후 감사원에서 대외협력심의관, 재정.금융감사국장, 기획홍보관리실장, 제2사무차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다. 이는 통상 감사위원 6명 중 감사원 출신 3명과 외부전문가 3명으로 구성하던 기존 관례를 깨고 외부 위원 몫에 내부 인사를 임명한 것이다.
양 원장은 또 이날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정창영 현 사무총장 후임으로 홍정기(54) 제2사무차장을 임명제청할 것으로 전해졌다.
규정상 감사위원은 감사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하고, 사무총장은 감사위원회 의결을 거쳐 감사원장이 제청하면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를 거친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번 인사와 관련, “저축은행 사태 등으로 흐트러진 조직 분위기를 쇄신하기 위한 목적이 크다”고 젼했다.
감사원은 대통령의 재가가 나는대로 이르면 21일 정 사무총장의 퇴임식과 함께 신임 사무총장과 감사위원의 취임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번 인사에 따라 공석이 된 제1.2사무차장 등 후속 인사도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