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달 3일 중소 MRO업체들과 사업영역 자율조정에 합의하면서 "중소기업계 인사를 사외이사로 두고 합의 이행상황을 점검하자"고 뜻을 모음에 따라 오는 14일 주주총회를 열어 송 부회장을 사외이사로 임명할 계획이었다.
중앙회 측은 12일 "중소기업단체 대표가 대기업 MRO 업체에 임원으로 참여한다는 것이 부적절하다는 일부의 지적이 있었다"며 "불필요한 오해가 생기지 않도록 송 부회장의 참여 철회 입장을 아이마켓코리아 측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앙회 관계자는 "송 부회장의 사외이사 참여는 대ㆍ중소기업 양측이 합의한 사항으로, 대기업 측의 약속 불이행 등을 감시하고 양측의 원활한 소통을 돕기 위한 것"이라며 "절대 대기업의 방패막이를 위한 것이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특히 송 부회장은 아이마켓코리아 측의 보수 전액을 소상공인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겠다고 지난 월례조회에서 약속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적인 이해관계도 얽혀있지 않은 만큼 부적절하다고 볼 수는 없지만, 취지와는 다르게 일부의 오해가 생긴 상황에서 이사직을 받아들이기도 어렵다고 생각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