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 외환은행 등 6개 시중은행의 총수신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810조5021억원으로 작년말보다 24조8496억원 늘어났다.
은행별로는 국민은행이 7조7273억원, 신한은행 5조4976억원, 기업은행은 4조9956억원 늘었으며 하나은행과 우리은행도 각각 4조5907억원과 3조8154억원 증가했다.
반면 외환은행은 같은 기간 총수신이 67조5553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1조7770억원, 전년 동월대비 1조9715억원 줄었다.
이는 ▲수시입출식예금(MMDA) 급감(5053억원↓) ▲머니마켓펀드(MMF)(1883억원 ↓) 감소 ▲요구불 예금(1675억원↓) 감소 때문이다.
매각이 장기간 지연된 데다 노사 마찰 등이 맞물린 상황에서 수신이 줄어들며 영업력 약화와 고객 이탈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외환은행의 상반기 중소기업 대출은 6026억원 감소했으며 지난달 말 현재 18조6722억원으로 전년동월대비 2조800억원 줄었다.
이에 반해 같은 기간 6개 시중은행의 원화대출은 25조1606억원, 중기대출은 9조926억원 증가했다.
또한 외환은행은 올해 1분기 당기순이익도 1986억원으로 지난해 4분기(2951억원)보다 32.7% 줄어드는 등 수익성도 둔화됐다.
이에 대해 외환은행 관계자는 "1분기 순익은 정상 영업력으로 올릴 수 있는 2000억~2500억원 수준에 근접한다"며 "상반기 수신 감소는 계절적 요인에 따른 것이며 외국환시장 점유율 등 핵심 경쟁력도 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