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석수 교육과학기술부 교육정보통계국장(사진)은 정부와 국가정보화전략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스마트교육 추진전략’에 대해 이 같이 말했다.
한 국장은 이 전략을 학교가 표준화된 지식을 평균 수준에 맞춰 대량 전달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개인의 수준과 특성에 맞는 맞춤형·자기주도적 학습을 실현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한 국장은 우리나라는 정보기술(IT)강국으로 이러닝을 넘어 스마트교육을 위한 기반이 여러 영역에서 다져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서 시행하는 ‘2009 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의 디지털 읽기 소양평가(DRA)에서 압도적으로 세계 1위를 했다”며 “이는 디지털 교육환경에서 우수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마트교육을 통해 현재보다 훨씬 나은 교육적 성과도 산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한 국장은 “교사들의 우수한 정보통신기술(ICT) 활용능력, 에듀넷·사이버 가정학습·차세대 나이스 등 스마트교육에 필수적인 교육정보시스템들이 이미 안정적으로 운영되고 있다”며 “스마트교육을 통해 상·하위 간 성적격차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IT인프라 환경 구축도 적극적으로 마련할 방침이다.
그는 “스마트교육을 위해서는 학교의 IT인프라환경이 전제돼야 한다”며 “무선인터넷·전자칠판 등 스마트기기, 교육용 스마트 단말기, 교사의 스마트교육 역량 등을 높이는데 전념할 것 ”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2013년까지 30% 이상의 학교에 이러한 스마트교육 환경을 구축하고 2015년까지는 모든 학교에 클라우드 환경을 구축할 계획이다.
한 국장은 “스마트교육에 2012~2015년 동안 총 2조2000여 억원을 투입하고 교사들에게 스마트교육 확산 속도에 맞춰 단계적으로 스마트기기도 보급하겠다”고 밝혔다.
스마트교육의 부작용의 대안책 마련에도 적극 나선다.
한 국장은 “교육용 스마트기기 표준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유해정보를 사전에 차단하고 수업 내용과 불필요한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하겠다”며 “정보통신 윤리교육을 각 교과에서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동아리·방송반 운영 등을 통해 정보통신윤리를 준수하기 위한 자발적 활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성 발달·인성교육에 소홀하지 않도록 스마트기기를 활용한 창의 체험활동 및 팀 프로젝트 운영방안도 모색한다.
그는 “여러 부처에서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정보윤리 프로그램이나 인터넷, 게임 중독 치료 프로그램 운영 등에 대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종합적이고 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재미있게 즐기면서 공부할 수 있는 수준 높은 스마트교육용 콘텐츠가 많이 개발되면 학습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이 자연히 조성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마지막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그는 “스마트교육을 통해 교육받을 학생들의 모습을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참을성 있게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마음이 필요하다”며 “스마트교육을 통해 우리 교육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도록 사회적 협력과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