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평창>조양호 “IOC위원들 감명받고 찍어줬다”

2011-07-0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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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위원장은 6일(현지시간) “평창의 동계올림픽 유치에는 강원 도민들의 노력이 가장 컸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이날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에서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되자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까지 유치 활동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서는 지난 2월 열린 IOC 평가단의 평창 실사를 들었다.

조 위원장은 “올해 2월에 그 추운 날씨에도 강원 도민들이 남녀노소 길가에 나와 실사단을 환영해줬다”며 “그리고 2천18명이 실사단의 방문에 맞춰 모여서 합창했던 것도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그는 “그 순간들은 아마도 앞으로 살아가면서 내 일생에 잊어버리지 못할 추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조 위원장은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정부도 지원을 잘 해줬다”며 “유치위 선수위원들, IOC 위원들도 모두가 열심히 도와줘서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압도적인 득표로 경쟁 후보도시들을 따돌린 요인을 묻자 “모두가 합심해서 각 부문에서 노력했기 때문에 IOC 위원들이 감명을 받고 찍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개최지 발표식에 이어 IOC와의 합동 기자회견에서 “한국민을 대표해 평창을 2018년 올림픽 개최지로 선정해준 데 감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0년 동안 유치활동을 하면서 올림픽 패밀리로부터 많은 것을 배우고 하루하루 새롭게 깨닫다가 드디어 꿈을 실현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2년 동안 열심히 일했는데 결과가 좋아서 기쁘다”며 “이런 기분으로 2018년까지 우리의 노고를 계속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2009년 9월 유치위가 공식적으로 출범한 이후로 이번 총회까지 모두 22차례나 국제 경기대회와 행사에 참석해 평창 동계올림픽의 당위성을 홍보했다.
IOC 위원들이 있는 곳이라면 장소를 가리지 않고 날아가 이동한 거리는 38만8천455㎞으로 무려 지구를 열 바퀴나 돌았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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