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승원 [사진=차승원 미투데이] |
차승원은 지난 30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차배우'라는 닉네임으로 '나 독고진이야'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이는 지난 23일 종영한 MBC 수목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매력적인 '독고진' 역으로 여심을 사로잡은 차승원이 팬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글을 남긴 것.
차승원은 "내가 원래 이런 것에 문외한이라 잘못합니다. 이 아이디 역시 집사람이 만들어 준겁니다. 하긴 이런 거 못하면 어떻습니까? 연기만 잘하면 되지, 안 그렇습니까?"라며 "사실 이런 글 올리는 것도 특별한 독고진 입장에선 낯간지러운 일이며 약간은 수치스럽습니다"라고 '독고진'을 떠올리게 하는 재치있는 말투로 서두를 시작했다.
이어 "허나, 많은 분들이 주신 사랑이 크기에 자주 들어와 볼 것이며 욕설과 비방은 물론 하지 않으시겠지만 만약 그럴 경우엔 나 독고진이 고소할꺼야"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자주자주 들어와서 내가 했었던 드라마의 무한한 사랑을 주시는 여러분들의 기를 받아 차기작 역시 잘 고를 것임을 나 혼자 다짐해봅니다. 약속은 못하겠습니다. 다음번에 이렇게 좋은 작품이 생기면 그때는 더욱더 퀄리티 높은 연기로 서비스 할 것임을 약속드립니다"고 차기작에 대한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차승원은 덧붙여 "이 글을 올림으로 인해서 여러분들과 나의 벽은 극복됐으며 마음 깊숙한 곳에 있었던 여러분들에 대한 미안함에 응어리짐은 회복됐습니다. 그리하여 나는 지금 행복합니다. 또 뵙겠습니다"고 팬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차승원은 맨 마지막에 "이런 주옥같은 글 본 걸 영광인 줄 알아~"라고 끝맺음 해 다시 한 번 독고진의 깊은 여운을 느끼게 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