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현급 지방정부가 공식 홈페이지에 합성 조작된 간부들의 현장 지도 시찰 사진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달 26일 한 누리꾼은 쓰촨(四川)성 후이리(會理)현이 간부들이 마치 실제로 도로 건설 현장을 시찰 하는 것처럼 사진을 합성 조작해 인터넷에 올린 것을 고발, 네티즌들로 부터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또한 세 명의 현 간부가 공룡들과, 그리고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함께 있거나 홍수로 물바다가 된 우한(武漢)시에서 시찰하고 있는 모습, 미국 대통령 버락 오바마와 함께 빈 라덴 사살 작전 영상을 지켜보고 있는 영상 사진도 올라와 흥미를 끌었다.
네티즌들은 공직 간부들의 활동을 이렇듯 희화화하는 사례가 잦으면 정부의 신뢰가 추락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합성 사진을 올리려며 포토샵을 잘하는 사람을 시켜 진짜 같은 사진을 개제하라고 꼬집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