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는 이날 "조력발전 사업이 추진되면 서해 갯벌과 어족자원 등 생태축이 파괴되고, 해수 흐름의 차단으로 평택항 서부두 내측 바다 전체가 죽음의 바다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항만구역 바깥 해면으로 진출입을 못해 어선 어업의 초토화는 물론 조수 흐름 또한 원활치 못한 관계로 집중호우때 평택호가 배수를 제때 하지 못해 안성천 주변의 침수지역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했다.
이 자리에는 시의원 15명 전원이 참석했고, 송종수 시의장·이희태 운영위원장·최중안 산업건설위원장 등 3명은 항의 표시로 삭발을 했다.
한편 경기도의회 평택항 발전추진특별위원회도 지난달 성명을 내 "아산만 조력발전 사업이 1조원이 투입되는 대형공사지만 경기도·평택시와 사전 협의하거나 의견을 청취하지 않았다"면서 "사업 추진이 계속될 경우 평택시·시민단체와 총 연대해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한 바 있다.
평택시 역시 공식적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지만, 김선기 시장이 최근 공개석상 자리에서 수 차례 걸쳐 조력발전사업 반대를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