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소 소장은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이명박 대통령까지 전현직 대통령 8명과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 등의 학습법을 분석해 28일 '대통령의 공부법'이라는 책을 펴냈다.
이 책은 역대 대통령들이 가난과 낮은 학력 등 컴플렉스를 극복하고 정상에 오를 수 있었던 공부 비법을 다양한 각도로 분석했다.
이 대통령은 가난한 집안 살림을 돕느라 공부할 시간이 늘 부족했기 때문에 벼락공부의 달인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으로 설명됐다.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학교를 중도포기해야 한다는 절박감이 놀라운 집중력을 불러 일으켰고 덕분에 고교 3년 내내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을 수 있었다는 것이다.
29살에 사법시험에 합격한 노무현 전 대통령의 경우 초등생때부터 형이 보던 법률서적을 보면서 선행학습을 했고, 김대중 전 대통령은 9살 때부터 신문 정치면을 탐독하고 분야별 전문가와 독대하는 '캠브릿지 학습법'을 활용했다고 분석했다.
또 학교 성적은 나빴지만 스스로 좋아 입대한 군에서는 우수한 성적을 보인 박정희 전 대통령은 자기주도 학습의 전형으로, 통째 외우는 군대식 암기법을 선호했다고 했다.
책은 박 전 대표에 대해서도 어릴 때 아버지로부터 선물 받은 삼국지 등 고전명작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으며, 이러한 '고전공부법'을 통해 담력과 끈기, 자신감을 기를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 소장은 “우리나라 대통령들은 가난과 역경의 핸디캡 속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공부법으로 오히려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면서 성공의 발판을 구축했다. 역사적 평가와 무관하게 이러한 점은 반드시 배울 만한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