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투자기업 의결권 강화하려 했다"

2011-06-22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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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국민연금공단이 주식을 투자한 기업에 대한 의결권을 강화하려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최영희(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연금공단은 지난해 8월 '국민연금의 책임투자 및 주주권 행사방안'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9월 3일 공청회 개최를 준비했다.

연금공단은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올해 주주총회부터 이 방안을 적용한다는 계획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공청회를 2~3일 앞둔 8월 31일과 9월 1일에 각각 보건복지부와 청와대에 연구용역 결과를 보고한 뒤 공청회가 무산됐다고 최 의원측 주장이다. 청와대와 복지부가 의결권 강화에 대해 신중한 입장을 표명하면서 공청회가 취소됐다는 것이다.

최 의원은 "청와대가 관련 내용을 보고받은 적이 없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이는 사실과 달랐다"며 "공단이 자발적으로 의결권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공청회까지 준비했지만, 청와대와 복지부의 반대로 공청회 개최가 무산된 것은 안타깝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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