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여사는 이날 제15회 ‘여성 경제인의 날’을 맞아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여성 기업 행복한 동행’ 발대식 축사를 통해 “여성 경제인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큰 기여를 해왔다. 사회의 편견 등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뛰어난 능력과 리더십을 발휘해왔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여성 경제인들이 소녀 가장들에 대한 후원을 다짐하고 여성 기업의 협력을 도모하자는 취지에서 한국여성경제인협회(여경협·회장 전수혜) 주최로 마련됐다.
김 여사는 “예로부터 우리나라 여성은 정(情)이 많았고, 이런 따뜻한 마음이 빚어낸 ‘여성 기업의 행복한 동행’을 지켜보게 돼 내 마음도 따뜻하고 행복해진다”면서 “여성 경제인과 소녀 가장들의 동행이 사회 전체의 행복한 동행으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또 김 여사는 “21세기 대한민국의 미래는 여성의 어깨에 놓여 있다”며 “현재 정부는 여러 모로 여성 기업을 지원하고, 여성의 취업·창업을 돕는 것으로 알고 있다. 대·중소기업의 동반성장 정책 역시 궁극적으로 여성 기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가 여성 기업에 더 신경써야겠지만, 여성 경제인들도 강한 소명의식을 갖고 더 노력해주면 좋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여성 경제인들로부터 장학금을 받은 소녀 가장 5명에게도 “밝고 건강하게 자라 세상을 밝게 비추는 큰 인재가 돼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전수혜 여경협 회장은 “여성 경제인도 국가경제의 한 축으로서 1인당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날 행사엔 김 여사와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을 비롯해 전국의 여성 경제인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