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시, 오는 27일 캠프 스탠리 다이옥신 조사

2011-06-2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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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봉재 기자) 경기도 의정부시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고엽제 매몰과 관련, 관내 미군 반환기지 주변지역에 대한 지하수 오염도 조사를 실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오는 27일 캠프 스탠리 주변 지역 4곳에서 지하수를 채수, 오염도를 조사할 계획이다.

오염도 조사대상은 다이옥신을 비롯해 먹는물기준 47개 항목이다.

시는 다이옥신 오염도는 경기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음용수 오염도는 경기북부 보건환경연구원에 분석을 의뢰할 계획이다.

분석기간은 1개월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앞서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지난달 24일 국방부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에 반환기지에 대한 다이옥신 조사를 공식 요청했다.

이에 국방부는 “한·미 공동 환경오염조사 당시 고엽제 의심 물질이 발견된 바 없다”며 “환경오염 정화사업을 진행하는 동안 고엽제 의심물질 매몰과 관련된 어떠한 징후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반환 미군기지는 다이옥신을 제외한 석유계총탄화수소(TPH), 납, 카드뮴 등 토양환경보전법에 명시된 22개 항목에 대해서만 환경오염 정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의정부시는 반환 예정이거나 반환된 미군기지와 주변지역에 대한 다이옥신 오염조사를 국무총리실에 건의, 정부대응 T/F팀이 구성됐다.

시는 지하수 오염도 조사결과, 오염이 확인되면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며, 토양으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한편 고엽제는 베트남에서 주로 사용됐던 다이옥신 계열 제초제로, 한국에 소재한 미군기지에 많은 양이 매몰됐다는 증언이 이어지면서 언론에서 집중 조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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