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의 HPPO 공장 전경. |
(아주경제 이재영 기자)SKC는 HPPO(Hydrogen Peroxide Propylene Oxide)공장의 3만t 증산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PO 60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21일 밝혔다.
SKC는 2008년 세계 최초로 친환경공법인 HPPO 공장을 완공해 기술력을 인정받았으며, 그 이후 지속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제조원가를 획기적으로 절감하고 투자비를 줄일 수 있는 공정기술을 확보했다. 이번 HPPO공장의 3만t 증산 투자비는 기존 t당 투자비의 40% 수준에 불과해 원가 경쟁력을 한층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SKC는 기존 공장의 증설 이후 2016년까지 20만t 규모의 HPPO 2공장 건설을 계획하고 있어 2016년 말에는 60만t의 PO생산능력을 확보해 아시아 1위의 PO메이커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O의 증설과 함께 다운스트림인 폴리올(Polyol), 프로필렌 글리콜(Propylene Glycol)과 시스템 하우스(System House)의 확장을 추진해 2016년에는 PO 60만t과 함께 Polyol 40만t, PG 20만t의 생산능력 확보를 목표로 세워놓고 있다. 또 미국, 중국, 폴란드 등 세계 거점의 시스템 하우스를 통해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SKC 박장석 사장은 “HPPO공법이 경쟁력의 원천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사장은 “중국의 PO공장이 염소를 배출하는 환경이슈를 가지고 있고 PO·SM공법은 저부가가치의 스티렌모노머(Styrene Monomer)를 병산하고 폐수처리비용이 많이 드는 단점이 있다”면서 “반면 SKC는 HPPO공법을 최초로 상업화하고 저비용으로 증설하는 등 HPPO공정의 엔지니어링 및 공정기술이 최고 수준에 올라 있어, 이를 PO 다운스트림 분야의 경쟁력 강화로 확산해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