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로 대우증권 연구원은 “두산 주가는 지난주까지 핵심 자회사, 손자회사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로 전고점 대비 약 29% 수준으로 하락했다 최근 반등 중”이라며 “두산중공업과 두산인프라코어 주가가 각각 21%, 24.8% 수준으로 내린 것을 감안하면 과도한 하락”이라고 전했다.
정대로 연구원은 “두산이 지주회사로서 자회사의 실적으로부터 영향을 받는 것이 당연한 사실이지만 자체 보유사업의 수익성과 성장성이 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며 “두산 모트롤 사업은 중국 내 굴삭기 수요 확대에 따른 DICC(두산인프라코어의 중국 자회사), 현대중공업 중국 법인 등에대한 매출 확대에 따라 영업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두산 CCL(동박적층판) 제품의 경우, 모든 전자제품의 핵심부품인 PCB(Printed Circuit Board)의 주요 원재료로 특성상 경기변동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아 고부가가치 제품 판매 비중 증대를 통한 수익성 개선도 가능할 것”이라며 “특히 LED TV 판매가 증가함으로써 두산의 MCCL 제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그는 “두산의 100% 자회사인 DIP홀딩스는 DST, SRS, KAI 지분을 각각 50.9%, 50.9%, 10.6% 보유하고 있다”며 “DIP홀딩스 보유지분 매각이 완료되면 약 5000억원 이상의 현금이 유입될 수 있을 것이며 이는 두산의 신규사업 투자를 위한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