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세가 해킹 피해…130만 고객정보 유출

2011-06-1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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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가영 기자) 최근 사이버 공격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일본 비디오 게임 개발업체 세가도 해킹 피해를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세가는 17일 온라인 네트워크 '세가 패스' 회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해킹의 공격으로 인해 회원들의 이메일 주소, 생년월일, 암호화된 패스워드 등 130만명의 개인 정보가 유출됐다고 밝혔다.

회사 측은 금융 관련 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강조하면서 해킹 사실을 파악한 16일 '세가 패스'를 폐쇄했으며 모든 회원의 패스워드를 재설정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객들에 해킹과 고나련해 사과의 뜻을 밝히며 향후 보안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소니, 닌텐도 등을 비롯한 게임업체의 전산망이 잇따라 해커의 공격을 받으면서 고객 수백만 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바 있다.

한편 민간기업뿐 아니라 미국 중앙정보국(CIA)과 미 상원 공식 웹사이트 등 미 정부기관도 최근 해킹 피해를 입은 가운데 미 백악관이 정부 및 민간 전산망 침투에 대한 처벌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미 정부는 지난달 국가 안보를 위협하는 해커에 최고 징역 20년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을 강화하는 입법 제안을 의회에 보냈다.

이 안에 따르면 정부 전산망에 침투해 국가 안보를 위협할 경우 현행 최고 징역 10년에서 20년으로, 정보 도용을 위해 컴퓨터에 침투한 경우에는 현행 최고 5년에서 10년으로 각각 처벌을 강화하는 내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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