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미ㆍ중 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1.03%↑

2011-06-15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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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는 14일(현지시간) 지표 호조에 힘입어 일제히 오름세로 마감했다.

다우지수는 1만2000선을 탈환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3.14포인트(1.03%) 상승한 1만2076.11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9.03인트 (1.48%) 뛴 2678.72를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287.87로 16.04포인트(1.26%) 올랐다.

소매유통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가전소매업체 베스트바이는 스마트폰 판매 호조에 전문가 예상치를 뛰어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4.6% 급등했다.

미국 최대 건자재 유통업체 홈디포는 4.5%,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가 2.8% 각각 올랐다.

백화점 체인 JC페니는 애플의 론 존슨 유통 부문 책임자에 최고경영자(CEO·52)를 영입한다는 소식에 17% 폭등했다. 지난 2000년 애플에 입사해 담당했던 존슨은 애플스토어를 개혁해 애플의 성장에 공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은 노키아와 특허권 소송 관련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소식에 1.8% 올랐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시장 예상보다 양호한 것으로 나타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가 집계한 지난달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2% 줄었지만 전문가 예상치인 0.5% 감소보다는 감소폭이 적었다.

자동차판매가 2.9%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3%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동일본 대지진에 자동차 판매가 부진했던 것이 소매판매 감소로 이어졌다고 분석하고 자동차업체들의 생산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면 다시 소비가 늘 것으로 전망했다.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오름세를 지속했지만 상승폭이 둔화됐다는 소식이 투자심리를 북돋았다.

중국 경제지표도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중국의 지난 5월 산업생산은 전년 대비 13.3% 증가해 전월보다 0.1%포인트 둔화했으나 시장 전망치 13.1% 증가는 웃돌았다.

이에 중국이 긴축정책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지속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다.

중국 인민은행은 이날 은행 지급준비율을 오는 20일부터 0.5%포인트 인상한다고 발표했으나 기준금리 인상보다는 덜한 조치여서 시장에 안도감을 줬다.

유럽증시도 이날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 위기 우려에도 불구,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가 양호하게 나오며 투자심리에 도움을 줬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2.11포인트(0.79%) 상승한 270.82에서 장을 마쳤다.

국제유가는 이날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호전에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2.07달러(2.1%) 상승한 배럴당 99.37달러에 마감했다.

달러 약세로 금값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전일 대비 8.80달러(0.6%) 상승한 온스당 1524.40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5시 33분 현재 뉴욕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112% 오른 1.4442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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