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 마비...“내 돈이 혹시?”

2011-06-14 1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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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 캡처]

(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14일 오후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 홈페이지가 마비됐다. 통신사 미환급금을 조회하려는 방문객이 폭주했기 때문이다.

KT와 SK텔레콤 등 통신사들이 서비스를 해지한 소비자들에게 돌려주지 않은 돈이 123억에 이른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미환급액 정보를 조회하과 환급하기 위해 방문객들이 홈페이지에 한꺼번에 몰렸다.
이 사이트는 이날 오후 6시가 넘은 현재도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민주당 전병헌 의원은 이날 “유·무선 통신서비스를 해지한 소비자가 통신사들에게서 찾아가지 않은 과·오납금, 보증금, 할부 보증보험료 등이 123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올 4월 기준 이동통신사의 미환급 금액은 KT 17억 4000만원, SK텔레콤 57억 5000만원, LG유플러스 19억 5000만원이다. 유선통신사의 미환급 금액은 KT 15억6000만원, SK브로드밴드 11억 7000만원, LG유플러스 2억 1000만원이다.

전 의원은 미환급 금액이 2009년부터 꾸준히 감소해왔지만, 올해 들어서는 일부 통신사에서 증가하는 등 감소 추세가 둔화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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