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온라인몰 키워드는 '멘토십(MENTORSHIP)’

2011-06-14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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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규혁 기자) 2011년 상반기 온라인쇼핑몰 업계 '10대 뉴스'가 선정됐다.

온라인쇼핑몰 업체인 11번가는 자사 MD 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2주간 자체 설문조사한 결과, '멘토십(MENTORSHIP)'이 상반기 10대 키워드로 선정됐다고 14일 발표했다.

'멘토십은 M(mobile shopping : 모바일쇼핑 시장 급성장)과 E(earthquake : 일본지진에 따른 관련 상품시장 요동) 등의 영문 스펠링 첫 글자를 조합해 만든 표현이다.

11번가 측은 "올 상반기 10대 키워드를 '멘토십'으로 정리된 것은 온라인 쇼핑몰들이 '쇼핑 멘토'가 돼 친절한 쇼핑 가이드로서 편의성과 즐거움을 높이려는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 M.E.N.T.O.R.S.H.I.P

1. Mobile shopping: 스마트폰 보급으로 쇼핑 방식의 변화가 이어진 가운데 국내 상반기 모바일쇼핑 시장 규모는 약 350억 수준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5월 한달 동안만 70억 원에 육박할 정도로 빠른 성장 속도다. 이에 업계는 쇼핑 어플리케이션 출시, 모바일 쇼핑 전용상품 등을 잇따라 선보이며 시장 진입을 꾀하고 있다.

2. Earthquake: 지난 3월 일본 대지진은 온라인몰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특히 국내에서 큰 인기를 구가 중이던 일본산 기저귀 가격이 요동치면서 사재기 현상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편 일본 내 원자력 발전소의 위험성이 대두됨에 따라 방독면, 방진 마스크 등 방제용품과 함께 다시마, 미역 등 요오드 함유제품의 판매도 급증했다.

3. NHN: NHN이 오픈마켓 진출을 공식 선언함에 따라 유통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포털업계 1위이자 자금력을 앞세운 NHN이 어떠한 방식으로 오픈마켓에 뛰어들지가 관건인 가운데 일부 업체는 이를 두고 NHN과의 마찰을 벌이기도 했다.

4. Take over: 오픈마켓 1, 2위 사업자인 G마켓과 옥션의 합병 여부도 주요 관심사다. 양사가 합병을 통해 하나의 회사가 된다면 전체 오픈마켓 시장의 70%를 점유하는 '유통공룡'이 탄생하게 된다.

5. Outdoor: 올 상반기 히트상품은 뭐니뭐니해도 아웃도어다. 1박 2일 등 TV프로그램의 인기와 여가시간 활용에 따른 소비자들의 관심 확대에서 촉발된 아웃도어 열풍은 향후 5년 내 1조원 대 시장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온라인에서도 아웃도어 및 캠핑용품 판매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6. Recreation: 여가활동을 즐기려는 인구의 증가로 재미와 오락을 동시에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온라인몰들은 기존의 온라인 전용 이벤트에서 벗어나 고객들과 직접 소통할 수 있는 오프라인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7. Social Commerce: 지난해부터 이어진 소셜커머스 열풍은 상반기까지 이어졌다. 업계 1위 티켓몬스터는 월 매출액 200억 원을 육박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8. Hot Event: 연초부터 이어진 물가상승에 온라인몰들은 각종 파격 할인이벤트를 선보이며 고객들의 소비심리 활성화에 나섰다. 11번가는 ‘마트 11번가’를 오픈해 상품 결제금액이 대형마트 3사보다 비쌀 경우 차액을 보상해주는 이벤트를 시행했고, 옥션은 대출 이자를 대신 지급하는 이벤트를 제공해 화제가 됐다.

9. Internet mart: 물가불안으로 소비자들이 조금이라도 가격이 싼 제품을 선호하게 되자 온라인몰은 대형마트의 대표상품인 신선, 가공식품 분야를 전진 배치해 판매 증대에 나섰다. 온라인 식품관련 매출이 40%~200%까지 신장됐다.

10. Private, Premium Brand: 합리적인 가격대로 주로 승부하는 온라인몰이 최근에는 다양한 프리미엄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백화점이 운영하는 온라인 쇼핑몰에서는 백화점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고, 오픈마켓 또한 유통의 핵으로 자리잡으며 프리미엄 상품들의 판매에 더욱 힘을 싣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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