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전국서 원전 반대 시위

2011-06-1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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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전국서 원전 반대 시위

동일본대지진 3개월째를 맞은 11일 일본 전국 150개 지역에서 시민단체 회원 등이 참가한 가운데 원자력발전소 반대 시위가 벌어졌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에서는 7개 시민단체 2천4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미나토구 공원에서 원전 건설 및 가동의 중단을 요구하는 시위가 있었다.

시위 참가자들은 "이번 원전 사고는 일본 전체의 문제로 원전이 있는 한 제2, 제3의 후쿠시마 사고가 발생할 것"이라면서 원전 폐기를 요구했다.


이들은 사고 원전 운영사인 도쿄전력 본사로 몰려가 "원전은 필요없다"는 플래카드를 들고 "후쿠시마를 원래의 살기좋은 곳으로 되돌려 달라"고 주장했다.

요코하마시에서도 약 3천여명의 시민이 참여해 도보행진을 하면서 "원전을 없애고 태양광 발전 같은 자연 에너지로 돌아가자"고 호소했다.

 제2차 세계대전때 원자폭탄 투하로 피해를 본 히로시마에서도 시민단체 회원 270여명이 원전의 위험성을 호소하며 시위를 벌였다.

 일본에서는 세슘 등의 방사성 물질 대량 유출을 초래한 후쿠시마(福島)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 이후 원전 반대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정부와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으나 3개월이 지나도록 원자로를 안정적으로 냉각하지 못하고 있다./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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