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지난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렸던 LG 트윈스-한화 이글스 경기의 보크와 관련된 오심 때문에 경기 결과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심판들에 대해 '출장 정지 9게임'의 징계가 내려졌다. 하지만 다소 가벼운 징계 처분이기에 향후 논란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9일 오후 2시 KBO 이상일 사무총장과 이상국 특보, 허운 경기운영위원, 최원현 변호사, 정금조 운영팀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벌위원회를 열고, 9회초 2사 3루 한화의 득점찬스 상황에서 LG 투수 보크 상황이었으나 이를 인지하지 못한 오심을 범한 해당 심판위원 4명 전원에게 징계 조치를 내렸다.
이날 상벌위원회 회의에 앞서 정금조 KBO 운영팀장은 "8일 보크 오심 관련 징계 뿐 아니라 추후 오심 재발 방지 시스템을 마련하자는 취지로 갑작스럽게 회의를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상벌위원회는 8일 경기중 LG 투수 임찬규(19)의 투구 당시 발생한 보크 상황에서 심판이 오심을 범했다는 원안을 확정한 후 김병주(43) 1군 팀장과 이날 주심을 맡던 박근영(38), 1루심 이민호(41), 2루심 강광회(43), 3루심 오훈규(40) 심판에게 오는 10일부터 '1·2군 경기 포함 9경기 출장 정지'란 최종 결정을 확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