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쇼트트랙 선수 왕멍, 길거리 집단폭행에 연루

2011-06-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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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쇼트트랙 선수 왕멍, 길거리 집단폭행에 연루

[사진=왕멍 웨이보]
(아주경제 총괄뉴스부) 중국의 쇼트트랙 스타 왕멍을 포함한 중국 여자대표팀 선수 10여 명이 길거리에서 집단폭행에 연루된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중국 시나닷컴은 지난 6일(현지시간) 자정 쯤 위난성에 있는 훈련장에서 일과를 마친 선수들이 숙소로 돌아가던 가운데 보안요원으로 추정되는 20여 명과 실랑이가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대표팀 측 설명에 따르면 감정이 격해진 청년들이 먼저 선수들의 머리와 복부, 대퇴부 등을 막무가내로 때리기 시작했고 맞던 선수들도 폭행에 격분해 맞서서 반격을 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밴쿠버 동계올림픽 1000m 금메달리스트 왕멍을 비롯해 1500m 금메달리스트 저우양 등 간판급 쇼트트랙 선수들이 싸움에 휘말렸던 것으로 전해져 더욱 충격을 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양측의 10명이 경미한 부상을 입고 치료를 받았으며 1명은 중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또 사건 발생 직후 왕멍은 중국판 트위터 '웨이보'를 통해 중상을 입고 실려가는 선수의 사진과 함께 "우리팀은 길을 가고 있었을 뿐인데 상대방이 이유 없이 시비를 걸고 폭행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쇼트트랙팀 왕춘루 감독은 "경찰이 선수들과 보안요원에 대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며 "폭행 사건에 연루돼 중국 시민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전했다. 

현재 중국 쇼트트랙팀 선수들은 모든 훈련을 중단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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