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철도 4호선 [사진 = 부산교통공사]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오는 16일까지 시행키로 했던 '4호선 조기안정화 대책'을 관제사·안전운행요원 숙달과 장마기간 등 계절적 요인을 감안해 9월까지 지속한다고 2일 밝혔다.
공사는 우선 전동차에 동승해 고객안내와 장애발생시 긴급조치를 담당했던 안전운행요원 탑승기간을 7월 31일까지 연장하고, 8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는 출퇴근 시간대인 오전 7시부터 10시, 오후 5시부터 8시까지 하루 6시간 동승하는 것으로 변경키로 했다. 공사는 또 9월 중 운영 실적을 면밀히 분석해 이상이 없을 때에는 10월 1일부터 완전무인운전을 시행할 계획이다.
4호선 필수운영 인력풀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병행한다. 공사는 안전운행요원 17명, 관제인력 50명을 사전교육을 통해 추가로 양성해 4호선 인력풀을 대폭 늘려 안전운행 기반을 확충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도시철도 4호선은 개통 후 2주간 7건의 장애가 발생했지만, 3·4주차에 집전장치 및 접지장치 장애 및 차상신호장치 고장 등으로 총 5건의 장애가 발생한 것을 끝으로, 현재는 장애없이 미남역과 안평역 간을 평일 기준 하루 310회 운행하고 있다.
또한 4호선은 개통일인 3월 30일부터 지난 5월 31일까지 총 161만6000여명이 이용하는 등 하루 평균 2만6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역별로는 영산대역이 가장 많은 1일 평균 3656명을 기록 중이며, 다음으로 동부산대학역(3105명)과 충렬사역(2618명)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안준태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4호선 안전운행을 바라는 시민 기대에 부응하고자 전사적인 역량을 결집한 결과 유례없이 짧은 기간에 운영의 안정화를 달성하고 있다"며 "시민 신뢰회복을 바탕으로 4호선 역세권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승객 증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