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흥철강 대주주 지분 담보 100%

2011-06-01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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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서진욱 기자) 유가증권시장 철강선업체 영흥철강 최대주주가 지분 100%를 담보로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영흥철강 최대주주는 지분 52%를 보유한 세화통운으로 두 회사 모두 키스코홀딩스그룹에 속해 있다.

1일 금융감독원ㆍ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화통운은 영흥철강 지분 295만주(발행주식대비 52.52%) 전량을 담보로 하나은행으로부터 차입했다.

차입일·공시일은 각각 전월 25일·30일이다.

이번 차입은 세한통운이 영흥철강 최대주주로 올라선 지 1개월 만에 이뤄졌다.

세화통운은 4월 15일 키스코홀딩스로부터 영흥철강 지분 295만주를 329억2000만원에 인수했다.

영흥철강 주가는 최대주주 변경 직전인 같은 달 14일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2거래일 뒤인 18일에는 장중 1만2600원을 기록하면서 52주(365일) 만에 최고로 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전일 현재 8730원으로 52주 최고가 대비 30.71% 내렸다.

영흥철강은 1분기 매출 313억9000만원ㆍ영업이익 16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각각 73.34%ㆍ69.99% 줄었다. 순이익은 14억3000만원으로 76.82% 감소했다.

키스코홀딩스그룹은 동국제강그룹에서 분리된 기업집단이다.

장상돈 키스코홀딩스그룹 회장은 동국제강그룹 창업주인 고 장경호 회장 6남이다.

세화통운 관계자는 "이번 차입은 영흥철강 지분을 인수하면서 빌린 돈을 갚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영흥철강은 연강선재(와이어로드) 부문 시장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사업연도 매출에서 내수 비중은 65%선이다. 환율 하락으로 수출이 감소한 반면 내수는 늘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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