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은 식품의 경우 가능한 한 74℃ 이상에서 1분 이상 가열하고 채소는 흐르는 물로 3회 이상 철저하게 세척·소독한 후 섭취할 것을 당부했다.
어린이는 부주의로 분변에서 손을 통해 입으로 균이 전염될 수 있으므로 외출이나 놀이터 등에서 놀고 왔을 때 손씻기를 생활화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장출혈성 대장균으로 인한 식중독은 가열·조리가 충분치 않은 식육, 샐러드 등 가열하지 않는 식품 섭취, 손씻기가 불충분할 경우 사람과 사람 간에도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이다.
식약청은 독일 등 식중독 발생 지역으로 여행하는 사람들은 채소류 생식에 주의하고 개인위생을 잘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최근 독일, 스웨덴 등 유럽에서는 장출혈성 대장균의 합병증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으로 인해 16명이 사망하고 12000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장출혈성 대장균 감염증은 병원성 대장균의 일종으로 복통, 오심, 구토, 비혈변성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대부분의 환자는 회복되지만 10% 정도에서 합병증으로 콩팥 기능에 문제가 발생, 심하면 사망에 이르는 용혈성 요독 증후군이 나타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