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 2월 28일부터 3월 4일까지 5일간 인터넷으로 원서접수를 받은 결과 총 1088명 모집에 8만8245명이 응시해 평균 8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1일 밝혔다.
모집 단위별 경쟁률은 농업 9급이 1명 모집에 398명이 지원해 398대 1로 가장 높았고, 모집인원이 가장 많은 일반행정 9급에는 5만1천102명이 몰려 93.4대 1에 달했다.
일반행정 7급은 129명 모집에 1만825명이 지원해 83.9대 1, 지방세 9급은 28명 모집에 6109명이 신청해 218.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2011년도 제2회 서울시 공무원 임용시험 필기시험은 오는 11일 시내 75개 중ㆍ고등학교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수험생들은 75개 시험장 2979개 시험실에 분산 배치돼 시험을 치르며,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총 9천472명의 시험관리인원을 배치한다.
서울시인재개발원은 장애인 응시생을 위해 확대 문제지, 점자 문제지, 문자를 음성으로 읽어주는 컴퓨터를 제공하거나 시험실에 수화 통역사를 배치하고 시험시간을 늘려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들 서비스를 신청할 때 내야하는 증빙서류도 예년에 비해 대폭 줄여 한층 간편하게 지원을 받을 수 있게 했다.
아울러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시험 당일 새벽에 출발해 오전 8시 이전 서울역에 도착하는 KTX 특별열차 2편을 편성하는 등 지방 응시생의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
특별열차는 오전 4시45분 부산역에서 출발해 오전 7시45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258호 열차와 오전 5시20분에 부산역을 떠나 오전 7시53분 서울역에 도착하는 204호 열차 등이 마련된다.
응시생은 신분증과 응시표를 소지하고 오전 9시20분까지 배정된 시험실에 도착해야 하며, 시험 중 일체의 통신장비, 전산기기, 다기능 시계 등을 휴대할 수 없고 답안지는 컴퓨터용 흑색 사인펜만으로 작성해야 한다.
필기시험 합격자는 7월 8일 발표되고, 이후 8월 4~12일 면접시험을 거쳐 같은 달 26일 최종합격자 명단이 공고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