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진보신당, 통합정당 정책 최종합의문 채택

(아주경제 박재홍 기자)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 등 진보진영은 1일 새 통합 정당의 정책에 대한 최종합의문을 채택했다.
　
　지난 1월부터 당 통합 논의를 해 왔던 민노당 이정희, 진보신당 조승수 대표와 민주노총 김영훈 위원장 등 12개 당·시민사회단체 대표는 이날 새벽까지 진보진영 대표자 연석회의를 열고 이같이 합의했다.
　
　이날 채택된 합의문에서는 최대 쟁점이었던 북한의 3대 세습문제를 둘러싼 입장에 대해 “6ㆍ15 정신에 따라 북의 체제를 인정하고 ‘북의 권력 승계 문제는 국민 정서에서 이해하기 어려우며 비판적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견해를 존중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2012년 대선에 대해서는 “완주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되 ‘신자유주의 극복과 관련된 주요 정책들에 대한 가치를 기준’에 따라 선거 연대를 추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열어뒀다.
　
　또 “패권주의와 분파주의를 극복, 다수가 소수를 배려한다”는 원칙을 바탕으로 △1인1표제로 공직ㆍ당직후보 선출 △일정기간 공동 대표제 운영 등의 기준도 정했다.
　
　연석회의 대표자들은 이날 오전 이같은 내용의 합의문을 발표하고 17~18일, 26일에 열리는 전당대회에서 합의문이 추인되면 9월 최종 통합을 목표로 실무 협상에 들어간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