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뉴욕증시, 그리스 우려 해소 기대감에 상승…다우 1.03%↑

2011-06-01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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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지은 기자) 뉴욕증시와 유럽증시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그리스에 대한 추가 구제금융이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일제히 상승했다.

그리스의 채무위기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유로화가 강세를 나타냈고, 달러화의 약세로 국제원유 가격은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8.21포인트(1.03%) 상승한 1만2569.79로 거래를 마쳤다. 나스닥지수는 38.44포인트(1.37%) 뛴 2835.30을 기록했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345.20으로 14.10포인트(1.06%) 올랐다.

애플은 스티브 잡스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다음주 회사의 개발자 컨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인 '아이클라우드'를 선보인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 3.1% 급등했다.

인텔은 PC업체 아수스와 연계해 얇고 전력소모가 적은 노트북 '울트라북'을 공개하면서 1.4% 상승했다.

방위업체 제너럴다이내믹스는 미 해군으로부터 7억4400만달러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는 소식에 4.2% 뛰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날 그리스 채무재조정을 추진하던 독일이 기존 주장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민간투자자들도 구제금융 비용을 일부 분담하지 않는 이상 그리스를 지원할 수 없다고 버티던 독일이 입장을 바꾸면서 그리스 추가 구제금융이 급물살을 타게 됐다.

장 클로드 융커 유로그룹(유로존 재무장관회의) 의장 겸 룩셈부르크 총리는 "유럽 지도자들은 6월말까지 그리스 추가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그리스 국채에 대한 전면적 구조조정은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연합(EU)과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 등은 수일 안에 지난해 1100억 유로(약 119조원) 규모의 그리스 1차 구제금융 관련 실사를 마치고 그리스 추가 지원 논의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날 발표된 미국의 5월 소비자신뢰지수와 미국 20개 대도시의 주택가격 추이를 나타내는 S&P/케이스실러지수(3월) 등 경제지표는 부진했지만 시장에서는 그리스 재정위기 해소 기대감에 무게를 뒀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Fed·연준)가 2차양적완화(QE2) 종료시점인 이달 후에도 당분간 저금리 기조 유지 등 느슨한 통화정책을 지속할 것이라는 전망도 증시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유럽증시도 상승 마감했다. 그리스가 채무조정을 피하고 새로운 구제금융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요국 주가를 끌어올렸다.

범유럽지수인 스톡스유럽600은 전일대비 2.24포인트(0.80%) 상승한 281.06에서 장을 마쳤다.

영국FTSE100 지수는 전일대비 0.86% 상승한 5899.99를 기록했다. 프랑스 CAC40지수는 1.63% 오른 4006.94로 4000선을 돌파했고 독일DAX30지수는 1.86% 뛴 7293.69로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그리스의 채무위기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면서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2.11달러(2.1%) 오른 배럴당 102.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로존의 재정 위기 우려가 완화됐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면서 달러로 거래되는 원유가 강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캐나다에서 미국에 원유를 공급하는 파이프라인 차단에 따른 공급 차질 우려도 유가를 끌어올렸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8월 인도분 금은 지난 주말 종가보다 50센트 떨어진 온스당 1536.8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오후 6시 15분 현재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0.0469% 오른 1.4403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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