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장조사 전문기관인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올해 D램 모듈 시장 성장률은 10.8%로, 지난해 14.6%에 이어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측됐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D램 모듈 생산량은 8억1천280만대에 달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이서플라이는 “최악의 후퇴기를 뒤로 하고, D램 모듈 시장이 지난해부터 되살아나고 있다”며 “지난해 여러 산업 분야에서 쇼크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D램 모듈 시장은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PC 교체가 증가하면서, D램 모듈 수요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아이서플라이는 올해 전체 D램 생산 가운데 63%에 해당하는 5억1천40만개가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통적인 장비업체에서 만들어지고, 나머지 중 19%는 D램 모듈만을 전문으로 만드는 업체에서 담당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DDR3 D램이 시장 지배적 위치를 차지, 다음 세대인 DDR4 D램이 본격적으로 양산될 시기인 2015년까지는 계속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아이서플라이는 D램 모듈 용량과 관련해선, D램 가격이 오르며 컴퓨터 자체의 메가바이트(MB) 용량은 다소 줄었지만 모듈 자체의 용량은 여전히 상승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아이서플라이는 “이전 컴퓨터가 1기가바이트(GB) 모듈 4개를 사용해 4GB를 구성했다면 요새는 2GB D램 모듈 하나를 사용하기 때문에, 컴퓨터에 사용하는 D램은 줄어들지 몰라도 모듈 자체의 용량은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