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조선, 석유제품운반선 4척 수주

2011-05-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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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는 지난 27일 경남창원에 위치한 STX종합기술원에서 신상호 STX조선해양 사장(사진 왼쪽), 벤 굿헤드(사진 오른쪽) 테나마리스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석유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STX조선해양이 그리스 테나마리스(Thenamaris)로부터 석유제품운반선 4척을 총 1억5000만 달러(한화 약 1624억원)에 수주했다.

STX조선은 지난 27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STX종합기술원에서 신상호 사장, 벤 굿헤드(Ben Goodhead) 테나마리스 사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계약식을 열고 이 같은 내용의 계약서에 서명했다고 30일 밝혔다.
STX조선이 이번에 수주한 선박은 길이 183m, 폭 32.2m, 높이 19.1m 규모로 최대 14.5노트로 운항할 수 있다. 원유, 정유, 화학제품 등의 석유제품을 한꺼번에 최대 5만1000t까지 운송할 수 있는 선박이다.

이번에 계약한 선박은 STX조선의 진해 조선소에서 건조되어 2012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선주사측에 인도될 예정이다. 선주사인 테나마리스는 선박 인도시점의 시장상황에 따라 해당 선박의 용도 및 용선 여부를 결정한다.

1970년대에 설립된 테나마리스는 그리스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현재 총 40여 척의 선박을 보유하고 있는 중형 해운선사다. 특히 소형에서부터 초대형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크기의 탱커선을 주력으로 하고 있다. 최근에는 소형 컨테이너선을 시작으로 컨테이너 시장으로의 진입도 꾀하고 있다.

STX조선 관계자는 “차별화된 선박 기술로 중소형 석유제품 운반선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그 동안 쌓아온 선주와의 네트워크와 함께 새로운 발주처들과의 협력 강화에 주력함으로써 해당 분야에서 꾸준한 수주실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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