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준 LG 부회장 "노사 함께 뛰어야 진정한 승자"

2011-05-30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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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조창립 48주년 행사서 노조에 세가지 당부

LG전자 구본준 부회장(앞줄 오른쪽)과 LG전자 노동조합 배상호 노조위원장(앞줄 왼쪽)이 노경 친선 축구대회를 마친 후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LG전자 제공)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최근 LG전자에 긍정적인 신호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더욱 독하게 실행해 진정한 승자의 자리에 오를 수 있도록 다같이 뜁시다!"

구본준 LG전자 부회장이 30일 노동조합 창립 48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축하 메세지를 보내고 구성원들의 담합을 강조했다.
구 부회장은 이번 메세지에서 임직원들에게 △위기의 순간에 쉽게 무너지지 않는 탄탄한 기본기 △서로 믿고 의지할 수 있는 강한 팀웍 △어떤 승부도 이길 수 있는 강한 자신감과 싸움닭 같은 투지를 당부했다.

또 "취임 이후 제조업의 기본 경쟁력이 되는 연구개발·생산·품질분야의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있다"며 회사의 방향을 제시했다.

한편 LG전자는 지난 27일 노조간부 체육대회를 열고 노조와 경영진의 화합의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을 비롯해 배상호 노조위원장 및 의장단, 간부 등 총 400여명이 참석했다. 또 장석춘 전 한국노총위원장, 변재환 금속연맹위원장, 유재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 등 외부 인사들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LG전자와 노동조합은 1990년부터 22년간 무분규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 임금단체협상에서는 노조가 임금인상을 회사에 위임했고, 회사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 평균 5.2% 임금인상을 단행하는 등 상호존중을 바탕으로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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