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코비치는 29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스타드 롤랑가로에서 열린 대회 8일째 남자단식 16강전에서 리샤르 가스케(16위·프랑스)를 3-0(6-4 6-4 6-2)으로 가볍게 따돌렸다.
2011시즌 개막 이후 41연승을 올리고, 지난 시즌부터는 43연승 행진을 이어간 조코비치는 파비오 포그니니(49위·이탈리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통산 최다 연승 기록인 1977년 기예르모 빌라스의 46연승까지는 3승을 남겨놓았다.
조코비치는 “내 생애 최고의 순간을 지내고 있다”며 “연승이 어디까지 가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는 앞선 경기에서 스타니슬라스 바빙카(14위·스위스)를 역시 3-0(6-3 6-2 7-5)으로 제압하고 그랜드슬램 28개 대회 연속으로 8강 진출 기록을 세웠다.
이 부문의 종전 최고 기록은 지미 코너스(미국)가 1973년부터 1983년 사이에 세웠던 27회다.
조코비치와 페더러는 4강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있다.
여자단식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프란체스카 스키아보네(5위·이탈리아)가 옐레나 얀코비치(10위·세르비아)를 2-1(6-3 2-6 6-4)로 물리치고 8강에 올랐다.
2009년 챔피언 스베틀라나 쿠즈네초바(14위·러시아)도 다니엘라 한투코바(29위·슬로바키아)를 2-1(6<6>-7 6-3 6-2)로 꺾고 8강에 합류했다.
스키아보네는 아나스타샤 파블류첸코바(15위·러시아), 쿠즈네초바는 마리온 바톨리(11위·프랑스)와 8강에서 맞붙는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