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도쿄전력은 후쿠시마 제1원전의 터빈건물 지하 등에 고여있는 고농도 방사성 물질 오염수 처리에 모두 531억 엔이 필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사고 원전의 냉각 정상화가 늦어지면서 원자로 냉각을 위해 매일 투입되는 물 가운데 상당량이 오염수로 유출되고 있어 처리비용은 갈수록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
도쿄전력은 고농도 방사성 물질 오염수를 수처리 시설로 정화한뒤 일부를 원자로 냉각수로 재사용할 계획이며, 다음달 중순부터 이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재 후쿠시마 제1원전의 지하와 터빈건물, 외부 작업터널 등에 고여있는 방사성 물질 오염수는 지난 16일까지 8만5000t이며, 최종적으로 25만t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