윌리엄 린치 반즈앤노블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뉴욕에서 열린 제품 공개 행사에서 새 누크는 단순성에 초점을 맞춘 설계로 한 번 충전에 2개월을 사용할 수 있다며 "현재 시장에 나와 있는 제품 중 가장 발달한 전자책 리더기"라고 말했다.
6인치 흑백 터치스크린을 갖춘 새 누크는 무게가 212.6㎞에 불과하며 내달 10일부터 컬러스크린을 갖춘 누크 컬러(249 달러)보다 100 달러 이상 싼 대당 139 달러에 판매될 예정이다. 이는 아마존닷컴의 전자책 리더기 '킨들'과 같은 가격이다.
린치 CEO는 "(아마존닷컴의) '킨들 3'에는 버튼이 38개가 있는데 이는 새 누크보다 37개가 많은 것"이라고 말해 새 제품이 전자책 리더기 시장의 최강자인 킨들을 겨냥하고 있음을 분명히 했다.
새 누크는 와이파이(Wi-Fi) 기능만 지원되며 전자책 1000권을 저장할 수 있고 노년층 시장을 겨냥해 활자 크기 조절 기능도 갖췄다.
아마존과 애플 등이 이미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전자책 시장은 이번 새 누크 출시로 경쟁이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날 새 누크 공개에 맞서 킨들 3G의 판매가를 화면 아래에 광고를 띄울 경우 164 달러로 25 달러 할인해주는 판매 전략을 내놨다. 와이파이 기능만 지원하는 킨들은 대당 가격이 139 달러지만 광고를 허용하면 114 달러에 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