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통신에 따르면 게오르그 파판드레우 그리스 총리는 전날 민영화조치를 포함한 새로운 재정긴축조치를 발표하고, 야당측의 동의를 구했지만 지지를 얻지 못했다..
보수 성향의 신민주당은 새 긴축조치는 경제를 질식시키고, 막대한 부채로부터 벗어나지 못하게 할 것이라며 반대했다.
신민주당은 지난해 EU/IMF의 구제금융에 대해서도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이 당의 안토니스 사마라스 대표는 파판드레우 총리를 만난 직후 "정부는 경제에 새로운 부담을 지우려하고 있다"면서 "이 조치는 빚을 줄이는게 아니며, 경기후퇴를 심화시킬 것"이라고 지적했다.
신민주당은 정부자산의 민영화에는 찬성하지만, 정부가 패닉상태에서 자산매각을 서두르는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파판드레우 총리는 이에 대해 "(민영화등) 큰 조치는 국가적 필요에 의한 것"이라며 "가능한 한 폭넓은 정치적 공감대를 얻으려는 이유"라고 강조했다.
전날 파판드레우 정부는 채무조정 없이 부채 연장을 위해 민영화 일정을 당기고, 60억 유로 규모의 추가적인 재정긴축을 추진하는 내용의 새 조치를 발표했다.
한편, 이에 대해 EU 경제통화담당 올리 렌 집행위원은 "그리스가 아일랜드, 포르투갈처럼 정치권내에 긴축조치에 대한 정치적 합의를 이뤄내지 못할 경우 추가적인 지원을 얻을 수 없을 것"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