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씨는 아내 박씨의 시신이 지난 21일 부산 사하구 을숙도대교 인근 낙동강변에서 발견된 뒤 용의자로 경찰에 체포됐지만, 혐의를 부인해왔다.
강씨는 3일째 이어진 경찰의 추궁에 "지난달 2일 오후 11시께 아내를 만나 해운대 모 호텔 주차장 자신의 차량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뒤 가방에 넣어 사하구 을숙도대교 위에서 강물을 향해 던졌다"고 말했다.
경찰은 강씨가 각종 증거를 바탕으로 한 심문에 긴급체포 첫날부터 심경변화를 보여오다 결국 혐의를 자백했다고 전했다.
경찰 관계자는 “지난 50여일간 진행된 조사내용과 강씨의 범행 사이에 일부 맞지 않는 부분이 있는데 이 부분에 대한 보강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23일 강씨를 살인 및 시체유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