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지선-임태훈 중 한 명은 '사이코'" KBS JOY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 논란

2011-05-24 08:48
  • 글자크기 설정

"송지선-임태훈 중 한 명은 '사이코'" KBS JOY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 논란

[사진 = KBS JOY '엔터테이너스 -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 5월 20일 방송 캡처]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송지선 아나운서와 임태훈 선수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비꼬던 한 케이블채널 TV 프로그램이 많은 누리꾼들에게 강한 비난을 받고 있다.

KBS Joy는 20일 '엔터테이너스'의 코너 '성대현의 시크릿 가든'에서 '스타, 연인에 대한 집착'을 주제로 방송을 내보냈다. 이 방송에서 R.ef 출신의 방송인 성대현과 연예인 협찬계의 거물이라고 소개된 조성희, 개그우먼 양재희, 웨딩 컨설턴트 정영선 등 3인은 송 아나운서 및 임태훈의 사진, 실명을 거론했다. 게다가 '둘 중 하나는 사이코'라는 발언이 등장했다.
MC 성대현은 자신이 두산 팬이라고 밝히며 "임태훈 2군 갔잖아 피곤해서"라며 송 아나운서를 보고는 "개인적으로 이런 얼굴 좋아해요. 그런데 여자가 7살 많으면 애 데리고 논 거야"라고 언급했다.

이에 패널로 출연한 조성희는 "둘 중 하나는 사이코"라고 말하며 웃었고, 프로그램 제작진은 붉은 글씨로 이 말을 자막처리해 더욱 강조했다. 

한편 송지선 아나운서는 23일 오후 1시44분께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소재한 한 오피스텔 19층의 자택에서 투신자살했다.

임태훈 선수와의 '열애 중이다, 아니다'의 문제를 두고 논란 중심에 있던 송 아나운서는 지난 7일 새벽 4시 50분쯤 자신의 트위터에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렸다. 이로 인해 사태가 커지자 송 아나운서는 "개인적인 공간이라 생각해 심려를 끼쳐드렸다"며 사과를 전했으나, 9일 MBC플러스미디어는 송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던 '베이스볼 투나잇 야(野)'에서 송 아나운서를 임시 하차시켰다.

MBC플러스미디어는 20일 임원회의에서 송 아나운서에 대한 징계를 최종결정한 뒤 23일 공식입장 발표를 앞두고 있었다.

송 아나운서의 자살 이후 프로그램이 더 널리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방송이 인신 공격이다", "진실 여부를 떠나 송 아나운서가 정말 괴로웠을 것 같다", "아직도 저런 저질프로가", "언론이 그녀를 죽인 것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출연진을 맹비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