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중금채 발행을 통해 중소기업대출의 재원을 마련하고 있지만 이를 다변화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중소기업 대출은 기업은행 총 대출의 79%를 차지하고 있으나 창구조달 비중은 33.1%에 불과하다. 개인수신 기반이 여타 시중은행보다 취약한 탓이다. 이에 따라 중금채 발행으로 재원을 확보하는 것이다.
지난해 말 기업은행의 중금채 발행 잔액은 56조6000억원으로 자기자본의 7.5배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금채 발행비율은 총예금의 51%를 차지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최근 개인고객 1000만명을 확보하는 등 개인수신 기반 확대를 추진하면서 이를 바탕으로 중소기업 대출 재원도 다변화한다는 방침이다. 개인고객 1000만명 달성 캠페인도 이러한 맥락 안에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중금채로 중기대출 재원을 마련하면 시중은행보다 금리 경쟁력이 떨어진다는 것도 발행 축소를 검토하는 이유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