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해양부가 18일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여객통행 패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도시민들의 평균 출근 시간은 2000년 37분에서 지난해 36.5분으로 0.5분 단축됐다. 도시별 출근시간은 서울이 40.8분으로 가장 오래 걸리고 인천(40.3분), 부산(34.3분), 대구(29.8분), 울산(29.4분), 대전(28.4분), 광주(27.6분) 순이었다.
도시 직장인의 경우 출근할 때 17%만이 오전 7시 전에 회사로 향하는 소위 ‘아침형 인간’인 것으로 집계됐다. 도시별로 볼 때 가장 아침형 도시민이 많은 도시는 울산으로 10명중 2.4명이 오전 7시 전에 출근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 2명중 1명 이상(57%)은 방과 후 학원에 가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생들은 주로 오후 1~5시 사이 학원통행이 많으며, 이때 도보나 승용승합차(타인 운전)를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주부들은 오전 10시~낮 12시대 쇼핑이나 장보기 등 여가나 친교 목적을 위해 가장 활발히 이동했다. 오전 7~9시 출근시간에 활동하는 주부들은 가족 등 누군가를 데려다 주는 배웅통행이 가장 많았고, 이때 96.5%가 승용차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4시에 움직이는 사람의 통행은 전체 통행의 0.4%에 불과했고, 10대부터 50대까지 고르게 분포했다. 새벽을 여는 사람들의 연령대는 40대가 28.7%로 제일 많았다.
한편 지난 10년(2000~2010년) 간 우리 국민의 통행변화 중에서는 가장 큰 특징은 승용차 보유대수의 지속적 증가다. 우리나라 승용차 등록대수는 2000년 약 808만대에서 2010년 약 1363만대로 68%가 늘었다.
가구당 평균 승용차 보유대수는 2000년 0.56대에서 2010년 0.8대로 가구수 증가에 따라 가구당 승용차 보유대수 증가율은 둔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