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쇼에서 모피 의류를 선보이는 것에 대해 비난 여론이 일자 서울시가 펜디에 모피 의상을 빼고 진행할 것을 요구해서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펜디가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쇼를 취소하겠다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펜디측은 15일 성명을 내고 갑작스러운 서울시의 결정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마이클 버크 펜디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3월 서울시를 방문, 관계자들과의 미팅을 통해 다시 한번 상호간의 협조를 확인 했는데 소수 의견에 휩쓸려 행사를 불과 2주 앞두고 모피를 빼지 않으면 취소하겠다는 서울시의 갑작스러운 결정을 받아들이기가 힘들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번 행사를 예정대로 주최하고자 서울시와 긍정적인 대화를 지속 진행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