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전 주보다 -0.02% 하락했다. 경기(-0.04%), 인천(-0.01%)도 마찬가지로 하락세를 보였지만 신도시는 2주 연속 제자리걸음을 했다.
서울은 종로(-0.18%) 중랑(-0.09%) 송파(-0.08%) 강남(-0.06%)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종로구는 부동산 침체가 길어지자 상대적으로 자금부담이 큰 중대형 아파트값이 조정을 받았다. 무악동 무악현대 142㎡가 지난 주보다 2500만원 내린 6억8000만~8억원 선이다.
중랑구 역시 비슷한 상황으로 묵동 신내대림두산 125㎡는 500만원 내린 4억5000만~5억5000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강남구는 5·1대책에 별다른 반응 없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도곡동 삼익 171㎡는 한 주간 1500만원 하락해 11억5500만~13억2000만원 선이다.
경기는 과천(-0.36%) 부천(-0.10%) 등이 내림세를 평택(0.18%) 오산(-0.15%)은 오름세를 나타냈다. 매수세가 사라진 시장은 실거주자들의 가격 문의만 간헐적으로 보일 뿐 성사되는 거래량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과천은 재건축단지 약세와 함께 래미안슈르 가격도 하향 조정되면서 내림폭이 깊어졌다. 원문동 래미안슈르(301동·342동) 142TA㎡는 주간 2000만원 내려 12억~13억원 사이다.
신도시에서는 분당(-0.06%)이 올 들어 처음으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아파트 시장은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투자자들이 오피스텔이나 상가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야탑동 탑경남 125㎡는 6억~6억8000만원 선으로 1000만원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