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위탁 경영을 맡은 오만 국영 수리조선소 ODC(Oman Drydock Company)가 첫 선박 2척을 지난 7일 성공리에 재인도 시켰다고 12일 밝혔다.
ODC는 지난달 25일 벨기에의 잔데눌의 6000t급 선박(Split Hopper Vessel) 2척을 수리함으로써 역사적인 조업의 첫 발을 내디뎠다. 이 선박들은 ODC의 도크와 안벽에서 12일 동안 수리를 받았으며, ODC는 선주와의 약속된 공기 안에 수리 완료 후 재인도 시킴으로써 순조로운 첫 출발을 했다.
ODC는 약 130여만㎡의 부지 위에 초대형 원유운반선(ULCC)이 입거 가능한 가로 410m, 세로 95m 규모의 드라이독 2기와 잔유(슬러지) 처리 시설 등을 갖춘 초대형 조선소다.
이 조선소는 선박 수리, 개조 뿐 아니라 중동 지역 석유 및 가스 개발에 따른 해상 ∙ 육상 구조물들을 제작하는 대형 복합 조선소로의 발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중동의 한 가운데인 오만 두큼(Duqm) 지역에 위치함으로써 지리적으로도 유리하다. 때문에 현재 세계 해운업계 관계자들은 앞으로 ODC가 중동 지역 수리 조선의 유망한 허브로 발돋움하는데 일조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