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사진 = 경기 중계방송 캡처]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호날두가 해트트릭은 물론 매너있는 행동을 선보이며 많은 누리꾼들의 핫이슈로 떠올랐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6·레알 마드리드)는 11일 오전(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0~2011 프리메라리가 36라운드 헤타페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해 해트트릭을 기록하면서 팀의 4-0 대승을 이끌었다.
호날두는 이날 해트트릭 이상으로 다른 사안으로 주목받았다. 바로 자신의 공에 의해 다친 팬을 위해서 펼친 팬서비스다. 이날 호날두는 경기 중 공을 사이드라인 밖에 차 아웃시켰으나, 하필 그 공이 관중석서 경기를 관람하던 한 남성팬의 얼굴을 강타했고 결국 그 팬은 코를 다치게 됐다. 호날두의 고의성은 없었으나 자신이 찼던 공에 맞아 피를 흘린 관중을 만들게 된 것이다.
이에 호날두는 경기 직후 이 팬을 찾아 자신의 새 유니폼을 건냈다. 당초 호날두는 자신이 입던 유니폼을 벗어 주려는 모습을 보였지만 구단 측은 급히 구한 유니폼을 호날두에게 다시 줬고, 이에 호날두는 새 유니폼을 당사자에게 주며 미안함을 함께 전한 것이다.
경기 직후 누리꾼들은 "득점왕이자 매너왕", "실력도 특급, 매너도 특급", "실력 매너 모두 짱이다!!", "훈훈한 모습이네요. 역시 호날두", "유니폼만 준다면 나도 저거로 한 대 맞고 싶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이 유력해진 호날두는 11일 레알마드리드 홈페이지 담당과의 인터뷰를 통해 "개인 기록도 중요하나 집착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팀이 이기는 것이 더 중요하다. 개인 기록은 그 다음이며 나는 플레이를 즐길 뿐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