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코오롱, 51조원 규모 中 물시장 진출

2011-05-11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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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쑤성 쓰양현 주민 100만명에 생활·공업용수 공급 계획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한국수자원공사(수공)와 코오롱 그룹이 세계 최대 규모인 중국 물시장에 진출한다.

수공은 코오롱 그룹의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EFMC)와 11일 중국 장쑤(江蘇)성 쓰양(泗陽)현에서 각사 대표, 쓰양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SPC)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상수도 공급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上海)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380㎞ 떨어진 쓰양현은 인구 약 100만명 규모의 도시다. 수공과 EFMC는 지난해 12월 중국 유수의 물기업인 심천수도공사와 함께 쓰양현 정부로부터 하루 10만㎥ 규모의 기존 상수도 시설을 인수받고, 29년간 수돗물의 생산·공급·요금고지·수납 등 수돗물에 관련된 서비스 전과정을 쓰양현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중국의 물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51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다. 또한 앞으로 연평균 8.6%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SPC 사무소 개소식 행사에 참석한 수공의 윤병훈 해외사업본부장은 "수공은 지난 45년간 국내에서 축적해 온 물 관리기술을 활용해 쓰양현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것"이라며 "또한 지역 경제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FMC 이두원 부사장도 "이번 중국 진출로 운영, 시공, 소재·시스템 부문을 갖춘 코오롱의 물처리 통합솔루션의 경험을 펼쳐보일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선진 소재 개발 및 운영 역량을 키워 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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