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공은 코오롱 그룹의 자회사인 환경시설관리공사(EFMC)와 11일 중국 장쑤(江蘇)성 쓰양(泗陽)현에서 각사 대표, 쓰양현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현지법인(SPC) 사무소 개소식을 갖고 상수도 공급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중국 상하이(上海)시에서 북서쪽으로 약 380㎞ 떨어진 쓰양현은 인구 약 100만명 규모의 도시다. 수공과 EFMC는 지난해 12월 중국 유수의 물기업인 심천수도공사와 함께 쓰양현 정부로부터 하루 10만㎥ 규모의 기존 상수도 시설을 인수받고, 29년간 수돗물의 생산·공급·요금고지·수납 등 수돗물에 관련된 서비스 전과정을 쓰양현 주민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중국의 물시장 규모는 지난해 기준으로 51조원 규모로 세계 최대다. 또한 앞으로 연평균 8.6%의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이날 SPC 사무소 개소식 행사에 참석한 수공의 윤병훈 해외사업본부장은 "수공은 지난 45년간 국내에서 축적해 온 물 관리기술을 활용해 쓰양현 주민들에게 맑은 물을 공급할 것"이라며 "또한 지역 경제발전과 주민 복리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FMC 이두원 부사장도 "이번 중국 진출로 운영, 시공, 소재·시스템 부문을 갖춘 코오롱의 물처리 통합솔루션의 경험을 펼쳐보일 수 있게 됐다"며 "차별화된 선진 소재 개발 및 운영 역량을 키워 물 시장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