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절반 "나는 중하층"

2011-05-11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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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정은 기자) 서울시민 2명 가운데 1명은 자신이 '중하층'에 속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작년 10월 시내 2만 가구 4만7010명(15세 이상)을 상대로 계층 구조와 의식을 조사, 분석한 결과 자신의 정치·경제·사회적인 위치를 묻는 질문에 전체의 51.3%가 '중하층'이라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중상층 23.2%, 하상층 19.0%, 하하층 4.5%, 상하층 1.9% 순서로 조사됐고 상상층이라는 응답은 1000명 중 1명꼴인 0.1%에 불과했다.

자신을 중하층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2008년 49.0%에서 2009년 50.6%로 오른 데 이어 작년 또다시 늘어난 것이다. 2008년 조사 때와 비교해 중상과 중하를 합친 중간층 귀속의식은 4.5% 포인트 늘어난 반면 하상·하하층은 5.3% 포인트 줄었다. 상상·상하층은 0.5% 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가구 중 월 평균 소득 210만∼450만원의 중산층 비율은 50.3%로 집계됐다.

계층별 행복지수(100점 만점)는 고소득층 70점, 중산층 67점으로 두 계층 간 큰 차이가 없었으나 저소득층은 59점으로 행복지수가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택소유 여부는 고소득층의 81.5%가 주택을 가지고 있으나 중산층과 저소득층은 각 48.1%, 36.5%만이 자신의 집을 소유하고 있었다.

서울시 관계자는 "중산층은 주거와 사회환경 만족도에서 저소득층에 가까웠으나 외모를 가꾸기 위한 성형수술이나 유명상품 선호도에서는 고소득층과 유사한 인식을 보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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