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특사를 마치고 온 박 전 대표가 외교나 교육 정책은 물론 복지에 대한 정책 구상을 좀 더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여권 내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유럽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는 오는 15일 이후, 이 대통령과 박 전 대표간 회동이 그의 향후 정치 행보를 가늠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 친박 의원은 "만약 서민경제 활성화 등 현 정권이 제대로 챙기지 못한 부분이 논의된다면 정권 재창출과 직결된 매우 중요한 회동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친박계 최고위원이었던 서병수 의원은 이날 불교방송 '아침저널'에 출연해 "박 전 대표가 이번 정기국회가 끝난 시점부터 좀 더 적극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며 "내년 총선은 재집권을 위한 전초전이기 때문에 박 전 대표가 선거대책위원장 역할을 맡을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다만 "공천 과정이 상식에 맞게, 국민의 눈높이에 맞게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이뤄지는 등 박 대표가 나설 수 있는 환경이 조성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권·대권 분리 당헌의 개정 논란에 대해서는 "우리가 추진하는 변화와 개혁에 대한 후퇴라고 본다"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