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사진 = QTV 제공] |
(아주경제 이준혁 기자) 박지성이 9일(한국시각) 첼시전에 출전해 보여준 명품 활약에 영국 언론의 극찬이 이어지는 모습이다.
맨유는 9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2010~2011 정규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5초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의 선제골과 전반 23분 네마냐 비디치의 결승골로 첼시를 2-1로 꺾었다. 첼시는 후반 24분 프랭크 램퍼드가 만회골을 넣지만 맨유로 기울어진 전세를 뒤집지는 못했다.
박지성은 전반 11분 치차리토에 절묘하게 로빙패스를 건냈고, 전반 23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골키퍼 체흐가 몸을 날려 간신히 쳐낼 만큼 강력한 오른발 중거리포를 날리면서 첼시의 위협했다.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 박지성이 왼쪽 측면에서 내준 패스는 라이언 긱스의 크로스로 이어졌고 네마냐 비디치의 헤딩골로 연결됐다. 박지성은 이날 경기에서 중앙과 측면을 오가면서 적극적 태클과 끈질긴 가로채기를 보였다.
이날 경기가 끝난 후 박지성 활약에 영국 언론의 극찬이 이어졌다.
BBC는 "끊임없는 움직임을 보이며 절대로 멈추지 않는다"고 박지성을 평가하면서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이타적인 선수라고 극찬하고, 첼시 선수들에 맞서는 박지성과 안토니아 발렌시아는 이전에 맨유에서 활약했던 고든 힐과 스티브 코펠의 전성기를 보여주는 것 같았다고 호평했다.
BBC의 팀 오브 더 위크에는 박지성과 함께 미드필더인 라이언 긱스·발렌시아, 공격수 에르난데스, 중앙수비수 네마냐 비디치, 골키퍼 에드윈 판데르 사르 등 6명의 맨유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맨체스터의 지역지인 '맨체스터이브닝뉴스'는 박지성의 첼시전 활약에 대해 "시작부터 분위기를 맨유가 가져가게 했다"며 "태클과 파울 유도 등 완벽한 패키지였다"라는 평가와 함께 팀 내 최고 평점인 9점을 부여했다.
또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엄청난 에너지를 앞세워 첼시 선수들에게 틈을 주지 않았다"는 평가와 함께 평점 6을 주면서 팀 오브 더 위크에 맨유 선수로 긱스와 함께 박지성을 포함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