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 혁신비상위원회는 대학원생 연차초과자 과징금을 폐지하고 등록금 심의위원회를 구성, 학부 신입생이 필수적으로 이수해야 했던 디자인과목을 선택과목화하기로 했다.
1학기 시작시점도 3월로 환원하자는 데 합의했다.
우선 연차초과(석사과정 4학기, 박사과정 8학기, 석·박사통합과정 10학기 초과) 대학원생에게는 2학기 이내 초과시 한 학기당 198만4000원, 3학기 이상 초과시 396만8000원의 수업료가 부과됐는데 앞으로는 연차초과 전과 같은 수준의 수업료만 내면 된다.
박사과정의 경우 2009년 이전 입학생의 경우 한 학기당 40만원 안팎, 지난해 신입생부터는 140만원 안팎의 수업료를 내고 있다.
신입생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디자인 과목도 선택과목으로 바뀐다.
최근 교수협의회 설문조사에서 교수의 79%, 학생의 66%가 학생 스스로 선택토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현재 2월로 돼있는 1학기 시작 시점이 다른 대학들과 같은 3월로 바뀐다. KAIST는 2006년 서남표 총장 취임 후 2월에 새 학기를 시작했다.
이 같은 혁신위 합의사항을 서 총장은 반드시 수용하고 즉시 실행해야 한다.
다만 일부 사항에 대해서는 이사회 의결이 필요할 수도 있다.
KAIST는 학생 4명과 교수 1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자 학사운영 등 개선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지난달 15일 혁신위를 구성했다.
혁신위는 3개월(필요시 1개월 연장) 동안 활동한다.